한 학기 동안 배운 오픈소스 SW의 기초 과목에 대한 성찰일지입니다:)
이번 PBL 학습에서는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제시하며, 세부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필요했다. 개발 방식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먹구구식 개발로 시작해서 나선형 개발에 이르기까지 개발 방법을 바꾸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순간순간의 배움도 많았지만 모두 마치고 돌아봤을 때, 가장 큰 점은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다. 문제는 계속 발생한다. 그리고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보인다. 나의 해결방법이 다음 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른 해결책을 찾고, 직접 해보고, 고치는 과정에서 문제를 다루는 마음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안절부절 못했지만 나중에는 마치 알고 있던 문제인 양 대응하기도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을 때가 가장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끊임없이 검색하고 물어보는 과정을 겪어야 했는데 가장 난처하고 어려웠지만 팀원들의 개인 역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는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기획 과정에서는 설문조사가 그랬다. 우리만의 완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플러그엔 지니’를 보면서 터치패드를 통해 구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설문 조사 후 소형 매장 내 뮤직셋톱박스에 충분한 니즈가 있었고, 지금보다 더 발전된 형태인 뮤직셋톱 터치패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터치패드로 만들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뮤직셋톱박스를 만든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본다면 추가적인 학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배운 것들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학기 동안 오픈소스 SW의 기초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결국 혼자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때로는 나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좁은 길로 빠지거나 혼자 하려고 할 때마다 팀원들을 찾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문제 해결 과정 전체에서 나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했다. 4시간 동안 클러스터에 앉아서 아이디어만 이야기하다가 집에 간 적도 있다. 그리고 한동안은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도 있었다. 주어진 문제 상황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혹은 부족한 정보탐색으로 오류가 날 때도 있었다. 오류처럼 보이던 것이 해결되고, 문제라고 생각되던 것이 새로운 해결 방법과 함께 신박한 아이디어를 줄 때도 있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 봐도 가장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주인의식도 생겼다. 처음에는 왜 자신의 코드를 공개하는 ‘오픈소스’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제품을 만들고 보니 누구에게나 기꺼이 우리 제품의 구성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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